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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1986년 우리의 서울프린트 (출처: 서울기록원)

담당부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스포츠마케팅과
문의
02-2240-8970
수정일
2024.03.08
80년대 후반을 시작하는 1986년 새해 우리 교회의 사랑과 믿음이 연구로 밝은 시대를 열고 선진과 통일의 대로에 들어서게 하는 보람찬 한 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야 할 1986년입니다.
민족의 동맥이자 국토의 심장부인 우리의 수도 서울 950만 서울 시민들이 새 다짐을 하는 가운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져온 도약의 발판 위에 안정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면서 국력을 한껏 성숙시킨 85년 한 해를 회고하는 가운데 새희망 새 다짐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한 해 서울 시정을 돌이켜보면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앞두고 하나하나 마무리 짓는 1년이었습니다.

5년 동안 땀흘려 추진해오던 지하철 3 4호선을 완전 개통해서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의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황금의 유엔 총회라 불리는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총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국제 행사도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나라 안팎으로 높이 평가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서울 가락동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훌륭히 건설해서 농수산물 유통 현대화를 위한 기틀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목동 신시가지 개발 사업도 초기 단계의 어려움을 극복해서 1차로 1800세대를 입주시킴으로써 공연 개발의 표본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개화동과 이화동 네거리 사이에 젊은이의 예술과 낭만의 거리로 조성된 대학로

종묘 앞 공원을 개장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 공간도 크게 넓혔습니다.
1986년 올해는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경기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해로써 서울시는 5가지 시정 방향을 내세웠습니다.
첫째, 아주대표의 성공적 완수, 둘째, 문화 시민과 근검 절약 실천, 셋째, 시민 복지와 편익 증진, 넷째, 도시 기능의 현대화, 그리고 다섯째 지역 방위 역량의 강화입니다.

아시아 경기대회는 이것 자체만으로도 아시아 1등 국가로서 국위를 높이는 뜻깊은 행사이지만, 나아가 대망의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16일 동안 서울의 18개 경기장과 지방의 14개 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 아시아인의 영원한 전진과 화합을 다짐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36개국 1만1900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해 25개 종목의 경기를 벌이게 됩니다.

이 대회에 대비해서 6월 20일부터 엿새 동안 같은 장소에서 86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해 아시아경기대회 상황을 점검합니다.

새로 건설하는 경기장 중 1만 5천 명을 수용하는 체조 경기장을 비롯해서 역도 펜싱 자전거 경기장은 서울시가 건설하고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수영장은 88년 올림픽에 대비하여 6월에 착공합니다.

각국 선수단의 숙소로 사용될 아시아 선수촌은 아파트 18동 1356세대분이며, 부대시설로서 관리본부와 식당, 휴게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기념광장을 포함한 19종류의 편의시설을 갖춘 아시아 공원과 함께 건설하게 됩니다.

88올림픽 선수촌 및 기자촌은 올림픽 공원에 건립하게 됩니다.

또한 대회에 참가하는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버스 노선도 연장하며 호텔과 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경기장 주변의 교통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하여 교통관제센터도 설치해 운영하게 됩니다.

강동구 풍납동과 성동구, 구의동을 잇는 1400m의 올림픽 대교 건설도 88년 서울올림픽 이전에 맞추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차 능력을 보강하기 위하여 경기장 안과 한강변 호수부지 주차장 외에도 예외 주차장으로 경기장 주변 도로와 인근 학교 운동장을 활용토록 하여 주차 문제가 없도록 합니다.
무역센터에서 올림픽 공원에 이르는 8.6km의 도로는 올림픽 상징 가로로 조성해서 종합경기장과 조화된 위락공간을 마련하고, 석촌동, 방이동의 백제 고분, 농촌토성 암사동 선사 유적지를 복원합니다.

석촌호수 일대를 관광과 유통 중심으로 가꾸게 되며, 주요 가루와 건물에 올림픽 기념 조형물도 세우게 됩니다.

대회 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아올 15만 명의 관광객의 안락한 숙박을 위하여 관광호텔 1만 2천 실과 고급 여관 8천실 등 2만 실과 민박 370여 가구를 확보해 놓았습니다.
또한 숙박업소 종사원들에게 외국어 회화와 서비스 향상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12개 노선의 관광노선을 개발 운행하고 이태원, 명동, 인사동 등을 관광명소로 조성합니다.

아시아 경기대회를 전후하여 서울예술제, 국악제, 서울 미술대전, 개인 소장, 문화재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열어 우리 고유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외국인에게 깊이 심어주고자 합니다.

86 서울시정을 펴나가는 데 있어서 문화시민의식을 정착시키고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일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시아 경기대회의 성공을 위해 금 시민 손님맞이 운동으로 모든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야 되겠습니다.
질서를 생활화하여 외국인들에게 바람직한 우리의 문화, 시민상을 바로 인식시켜주고 질서 있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보여주어야 할 마음가짐을 다짐해야겠습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도시 기능의 현대화도 중요한 몫을 차지합니다.
도시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현 탄핵 도시 구조를 개편해서 영등포, 영동, 잠실의 부도심권과 미아리, 청량리, 신촌 등 13개 구 단위 생활권으로 재정비해서 도시를 다역화하고 도심의 부적격 기능도 외곽으로 분산시켜 균형 있는 도시 구조로 발전시켜 나아갑니다.

또한 도심 재개발도 활성화해서 도시 면모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과 녹지 등 시민 이용 공간을 보다 많이 확보하면서 품위 있고 다양하며 알차게 꾸미도록 합니다.

서울시는 또 시민복지와 편익 증진에 역점을 두고 일해 나가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풍족한 물을 원활하게 공급하려는 서울시의 노력이 올해도 계속됩니다.
하루 100만 톤의 물을 생산하게 될 암사수원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50만 톤을 생산 공급하고 88년까지 해마다 25만 톤씩을 증산해서 서울 어디서나 물이 잘 나오도록 하며 수질 관리를 과학화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송수관 및 배수관 17.5km를 새로 설치하고 노후관 293km를 개량해서 누수를 막고 깨끗한 물이 풍족하게 공급되도록 합니다.

가로 청소를 인력에서 기계화로 대체하며 쓰레기는 분리수거하여 매립 위주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처리 방법으로 바꿉니다.
하루 1500톤 처리 규모의 난지도 쓰레기 처리장은 올 7월에 가동하고, 하루 150톤 처리 능력의 강서 처리장도 올해 완공되며, 또한 강동 도봉 처리장도 건설하게 됩니다.

주택난 해소를 위해 올해에는 6만 7,900가구를 짓게 되는데, 그중 공공부문에서 2만5900가구, 민간 부문에서 4만 2천 가구를 짓게 되며, 앞으로 저소득 시민을 위한 소형 주택과 임대주택의 건립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올해에도 공원녹지 확충을 위해 투자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자리에 보람의 공원에는 청소년을 위한 이용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문화예술시설이 들어서게 될 기용이궁터 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하게 됩니다.

또한 문래공원과 우장공원, 그리고 변두리 자연공원의 시설도 그 수준을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장애자를 위해 정신질환자 요양시설 3군데, 장애자 재활원 4군데 등 복지시설을 크게 늘려 나갑니다.
저소득 시민의 자활 기반 조성을 위해서 직업 훈련과 지방 이주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저소득 지역에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며 공중변소, 유아원, 노인 정도 크게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밝고 건전하게 자라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청소년 회관을 세 군데 세우는 등 청소년 이용시설도 크게 늘려나갑니다.

서울시는 도시교통 구조를 개선하고 도심으로 집중하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 처리하며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에 8차선의 강변도로가 개통되고, 대치동에서 올림픽 경기장 간에 5.9km의 남부순환도로, 2.3km의 경인 국도 확장, 워커힐에서 시계 간 1.09km의 도로, 1.7km의 잠실, 대치동 간 도로와 청운동에서 세금정 간 도로, 3.4km의 김포공항에서 행주대교 간 도로와 고척교 확장을 완공하고, 세곡동에서 의정부시계간 21.5km의 동부간선도로와 양재 인터체인지에서 수서 인터체인지 간의 6km의 남북 간선도로는 87년에 완공하며, 불광동에서 안양시계간의 20.5km의 서부 간선도로와 한남대교에서 잠실대교 간 8.4km의 강변도로 확장은 88 올림픽 이전에 완공하도록 합니다.
한편, 올해의 도시고속화도로를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노선의 타당성 조사와 경제성 분석을 끝마칠 계획입니다.

지하철 3 4호선이 완전 개통돼 우리 서울은 세계에서 7번째로 긴 지하철을 가진 자랑스러운 대도시가 됐으며, 또한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선진국 수준에 버금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을 주축으로 버스와 택시 등을 연결시키는 대중교통 우선 정책을 정착시켜 나가며 지하철 표와 집 개표를 완전 자동화하고 지하철 역세권인 사당역 등 5개 변두리 지하철역에 대규모 주차장을 건설합니다.

시민교통대책으로서 교통운영체계를 개선해서 버스 전용 차선제와 가변 차선 및 일방통행제를 점진적으로 확대 실시합니다.
또 전자 신호 체계를 확충하는 등 교통소통을 촉진하고 택시는 시민이 더욱 타기 쉽도록 증차합니다.

또한 주차 시설도 늘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족 번영을 상징하는 한강,

지난 82년부터 추진해온 한강종합개발 사업은 올 상반기까지 주요 공정을 마무리함으로써 저수로 정비를 완비하여 한강의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고 수면 유지를 위하여 잠실 신곡 2개소의 수중보를 건설하며, 유람선의 운항을 위하여 잠수교를 개량했습니다.

13개소 6.93평방킬로미터의 고수부지를 조성하여 운동시설과 편의시설 등 위락공원을 조성하며 올해 상반기 안에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합니다.

36km의 강변도로 중 염창동에서 암사동까지 8차선 26km는 금년 초에 개통되고, 하류 제방도로 10km는 올해 상반기에 개통돼 도시고속화도로로 바뀌게 되며, 강변도로 구간 중에 11개소의 입체 교차로를 신설, 소통 개량하여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게 됩니다.

한편, 현재 건설 중인 4개 하수처리장과 분류 하수관로 공사를 모두 완공하면 한강으로 직접 유입되던 하수를 100% 처리하게 됨으로써 맑고 깨끗한 한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보트장, 수상스키장, 요트장, 행주에서 잠실까지 운항하는 유람선을 올해 상반기 안에 띄우게 되며, 특히 한강변 유적지 55개소를 복원하여 한강과 조화된 연안을 정비합니다.
한강은 이제 단순히 서울 시민이 즐겨 찾는 강으로서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민족 번영을 상징하는 강으로서 훌륭하게 가까워질 것입니다.

또한 뜻밖의 사고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 방제와 방위 역량을 강화합니다.
소방력을 보다 증강하여 화재 예방과 각종 재해 위험으로부터 시민 안전 보호에 한층 힘써 나아가며, 수방 태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유수지 등 소방시설을 보강 정비해 나갑니다.

또한 신뢰받는 시정 구현을 위해 시정 사전 공개 등으로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각종 민원 봉사도 시민 편의 위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는 동시에 24시간 행정 기능을 보다 강화할 것입니다.
달려보자.

특히 올해는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해입니다.
동방의 빛,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이제 우리는 우리의 서울을 세계인들에게 과시하는 계기를 맞게 됐습니다.

우리 모두가 합심 노력하여 아시아 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아가 다가오는 88올림픽을 훌륭히 치를 수 있도록 서울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서 2천년대 영광된 서울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 나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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