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을 비롯한 16개 종목의 경기가 열흘 동안 펼쳐졌습니다.
경기는 척수장애자와 절단, 기타 장애자, 뇌성마비자, 시각장애자 등 장애별로 나누고 장애 등급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장애를 딛고 높이 뛴 의지의 승리, 장애자를 위한 스포츠는 그 기원이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 시대로부터 의료 목적으로 실시돼 오던 것이 20세기에 들어와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상자의 재활 수단으로 각광을 받아 유럽을 중심으로 성행하게 됐습니다.
척수장애 상위용사 체육대회를 모체로 해서 첫 번째 장애자 올림픽 대회로 발전한 것이 1960년 로마 올림픽 때였습니다.
그 이후 하계올림픽 개최 연도에 올림픽 개최국에서 상해제 올림픽도 함께 개최하는 것이 관례로 돼왔습니다.
장애자 올림픽은 스포츠 자체에 중점을 두는 행사가 아니라 오히려 스포츠를 통한 인류 공존 의지와 공동선언을 확인하는 데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장애를 이겨낸 극복자의 큰 잔치요 도전자의 결단인 장애자 올림픽을 도전과 극복의 올림픽 또는 복지 올림픽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뇌성마비 1,2 등급의 중증 경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치아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뉩니다.
팀 경기는 남녀 혼성으로 구성해서 1등급 선수 한 명 이상 참가로 3명이 한 팀이 됩니다.
잔디 위에서 하는 론 볼링은 척수장애 선수 삼계 등급과 절단 및 기타 장애자 사등급으로 분류해 경기에 임합니다.
손으로 굴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두 팔이 없는 선수는 발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고올볼은 시각 장애자를 위한 경기 종목입니다.
남녀 단체전으로 세 명이 한 팀을 이루어 상대방의 골을 향해 공을 굴려 넣는 경기인데 선수들은 모두 눈가리개를 착용합니다.
성안 사람들의 올림픽과는 달리 다 함께 굳세게 끝까지 해내겠다는 정신으로 참여하는 장애자 올림픽은 모두가 인간 승리의 의지를 불태우는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