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연이 전부 매진된 건 물론이고, 이른 시각부터 그 주변까지 축제 현장이었습니다. 소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긴 줄, 긴 기다림 끝에 공연장에 들어가는 관객들이 밝은 표정으로 팔찌를 높이 들어 보입니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온종일 인파로 붐볐습니다.
(팬 1) 그동안 갔던 콘서트보다 훨씬 더 재밌을 것 같고, 그만큼 가고 싶었으니까. 빨리 1초라도 빨리 보고 싶어요.
(팬 2) (영어) 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방탄소년단을 보는 게) 제 큰 꿈이기 때문에.
(기자) 모레까지 사흘간 열리는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팬들로 하루 4만 4천 장의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공연장 밖도 축제 현장입니다. 해바라기 장식을 쓴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 온 기념품을 나누고, 방탄소년단 멤버의 인형 탈과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도 팬들로 가득했습니다.
(팬 3) (방탄소년단) 부채라든지 뭐 여러 가지 굿즈를 나눔하는 게 있는데, 그걸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있고 (전광판) 광고를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습니다.
(기자) 방탄소년단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유니세프는 콘서트 기간 동안 잠실 초고층 건물을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수놓을 계획입니다. 지방에서 온 팬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수서에서 부산으로 가는 고속철도 좌석도 2배로 늘어납니다. SBS 한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