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역대 최대 규모의 개회식으로 막을 올렸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어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아쉬운 폐회식이 진행됐습니다.
경기장에 개양된 대회기가 내려갔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감사의 인사와 함께 오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에 대한 의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의 종합 우승은 서울시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19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열렸던 제76회 대회 이후 24년 만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전국 체전에서 금메달 128개, 은메달 126개, 동메달 144개를 따냈습니다.
금메달 수는 경기도가 139개로 앞섰지만 서울시는 개최지 가산점 제도에 힘입어 총 득점 7만7331점을 기록하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각종 신기록이 쏟아졌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은 양궁 남자 50미터 예선에서 352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원반 던지기 여자 대학부에선 정지혜, 여자 자유형 50m에선 정소은, 여자 800m 계영에서는 김서영이 속한 경상북도가 각각 한국 신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개인 혼영을 비롯한 5개 종목에서 모두 우승해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박태환의 독보적인 금빛 레이스도 돋보였습니다.
박태환은 대회 4관왕, 종목 3연패와 함께 통산 3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전국체전 수영 종목 개인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34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으로 펼쳐집니다.
TBS 조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