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육시설 웹예능
Ep4. 프로야구와 빙상
김영성 기자와 서장훈 선수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와 함께해 온 서울시 체육시설]의 네번째 에피소드!
이택근, 유희관, 프로야구를 빛낸 선수들의 활약부터 세계를 놀라게 한 '피겨 여왕' 김연아의 무대까지!
잠실과 목동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이유는?
야구와 빙상, 그리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들을 만나보세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스포츠와 함께해 온 서울시 체육시설 이번 시간에는 야구를 중심으로 잠실야구장과 목동종합운동장을 조명해 보겠습니다 야구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프로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잠실야구장은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이 많다 보니까 잠실, 목동, 고척돔까지 프로야구의 역사가 이어지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저도 어릴 때 제가 OB베어스 어린이 회원이 되면 아버지가 어떻게 아시는 분이 해주셨는데 그렇게 되면서 이제 야구, 프로야구 출범할 때부터 야구를 열심히 보고 또 야구선수 한번 해보겠다 이런 꿈을 키웠었는데요 그래서 야구를 제가 한 4년 정도 했기 때문에 또 저도 조금 다른 보통의 사람보다는 좀 더 안다 서장훈 선수 서장훈 씨를 모시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 그럼 프로야구의 원년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자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1982년 3월 27일 이렇게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경기장이 조금 잠실야구장은 아닌 것 같아요 네, 동대문야구장이네요 딱 보시면 아시죠? 당시에 ‘서울 운동장'이라고 부르던 동대문운동장이 야구의 메카예요 주로 야구 경기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렸었는데 그러다가 1982년 7월 15일에 드디어 잠실야구장이 개장합니다 이렇게 국제수준의 야구장을 멋지게 지었지만 사실 잠실야구장은 원래 프로야구가 아니라 세계 야구 선수권이라든지 올림픽 같은 아마추어 야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 지어진 야구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1982년에는 프로 경기를 딱 세 경기만 시범적으로 치렀고요 그 이듬해인 1983년에 MBC청룡이 홈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아마추어 야구가 잠실에서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던 장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봤었던 그 장면인데 그때는 대회가 뭔지도 몰랐고 뭐 누가 잘하는지도 몰랐고 그냥 한국이 이겨서 좋았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이제 한대화 선수의 결승 홈런을 기억하셨는데 그 전에 김재박 선수의 개구리 번트는 정말 두고두고 화제가 됐었죠 그날 잠실야구장의 수용인원이 3만명인데 그 이상으로 인파가 몰려서 관중이 너무 많이 몰려서 서서 경기를 보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대회가 끝나고 경기 기념우표가 발행됐는데 발행 당일에 300만장이 모두 매진되는 일도 있었다고 해요 그만큼 엄청난 경기였습니다 자 이번에는 한지붕 두가족 이야기를 해볼텐데요 원래 동대문야구장을 홈으로 쓰던 MBC청룡이 먼저 잠실야구장으로 홈을 옮겼고 1985년에 OB베어스가 충청도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한지붕 두가족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이 시스템이 계속 이어져서 현재까지도 LG와 두산이 잠실 야구장을 함께 홈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것이 또 ‘잠실 시리즈’라는 명칭으로 불리면서 KBO 최고의 흥행카드가 되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한 야구장을 두 팀에서 쓰다 보니까 공간이 굉장히 많지가 않아요 협소하기 때문에 1루에 두산 베어스 락커랑 사무실이 있구요 3루 쪽에 LG 트윈스의 락커와 사무실이 있는데 조금 공간이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았고 네 저도 프로선수 시절 초반에 SK에서 뛰고 삼성에서 뛰었는데 그 두 팀이 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이제 홈 코트로 사용을 했기 때문에 그 한지붕 두가족으로 시합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잠실야구장은 LG와 두산의 홈구장이기도 했지만 매년 한국시리즈의 결승전이 개최되는 중립구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2016년에 이 중립경기 규정이 폐지됐는데 이전까지 대부분 시즌에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잠실에서 결정된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명경기 명승부가 잠실에서 펼쳐진 것이죠 농구도 초창기에는 중립경기가 있어서 마지막 3게임 정도는 서울에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생각해 보니까 제가 처음 우승했을 때가 (소속팀이) 청주 SK나이츠 였는데 마지막에 우승트로피를 받은 장소가 잠실실내체육관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목동 종합운동장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목동종합운동장은 야구장, 축구장, 그리고 실내 아이스링크를 갖춘 종합 스포츠시설인데 1989년 개장 이후 생활체육과 아마추어 스포츠가 활발하게 열렸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2007년 프로야구 구단 히어로즈가 창단하면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목동야구장이 히어로즈의 홈으로 사용됐는데요 다른 구장들에 비해서 목동야구장의 시설은 좀 열악했던 건 사실입니다 아마추어 야구장이었거든요 점차 점차 1년씩 개선됐던 부분들은 있어요 선수들 라커룸, 그리고 인조잔디 교체 이런 여러가지 보수작업을 하면서 그래도 저희가 플레이 하는데는 조금씩 나아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억이라는 게 있거든요 스포츠를 하면서, 야구를 하면서 우리가 몸담았던 소속 구단, 몸담았던 도시 몸담았던 야구장 거기다가 더할나위 없이 성적까지 좋았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목동야구장은 저한테는 아주 특별한 그런 야구장입니다 그리고 목동주경기장은 좌석수 1만석 이상의 관중석을 갖추고 있는 서울의 축구장 4곳 중 한 곳으로 부천 SK, 서울시청 축구단 같은 구단들의 제2경기장으로 활용됐는데요 2021년 리모델링을 통해서 천연 잔디로 새 단장하면서 서울 이랜드FC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해 다시 프로 축구 경기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자, 목동종합운동장에 온 김에 아이스링크를 한번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목동 아이스링크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이곳에서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라든지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굵직굵직한 대회들이 열린 바가 있습니다 또 러시아 볼쇼의 아이스쇼 그리고 디즈니 아이스쇼 같은 빅 이벤트들도 종종 열리곤 했죠 또 2013년에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면서 관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이 돼서 장소를 목동으로 옮기면서 대회를 치렀고 2018년에는 김연아 아이스쇼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렸습니다 제가 다시 (선수로) 복귀를 해서 소치올림픽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굉장히 오랜만에 국내대회를 출전을 하게 돼서 자칫하다 실수하면 (어떡하지) 1등 놓치는 거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긴장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구요 (2018년 아이스쇼는) 은퇴 이후에 문득 다시 링크장 위에 서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팬분들 앞에서 스케이팅을 하게됐는데 오랜만에 팬분들 만나는 거기 때문에 좀 더 가까이 아늑한 느낌으로 공연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목동에서 오랜만에 그런 만남을 가졌던 것 같아요 이번 시간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시작해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했는데요 잠실종합운동장은 물론이고, 목동종합운동장도 생활체육과 아마추어 스포츠의 성지로 여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 올해 프로야구 관중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또 우리 프로농구에도 좀 더 많은 관중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00만 관중? 네, 100만 관중 사실 더 들어와야 되는데 좀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100만 관중 프로농구 화이팅입니다 저희는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