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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5. 프로농구와 축구

김영성 기자와 서장훈 선수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와 함께해 온 서울시 체육시설]의 다섯번째 에피소드!

프로농구와 프로축구가 잠실을 뜨겁게 만든 순간들!
이 두 스포츠가 어떻게 팬들에게 열정을 선사했는지,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스포츠와 함께해 온 서울시 체육시설


이번 시간에는 우리의 호흡과 맥박을


빨리 뛰게 만드는 농구와


축구 얘기를 해볼텐데요


우선 잠실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농구의 메카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 농구의 엄청난 인기와


맞물리면서 잠실학생체육관과


잠실실내체육관은 농구대잔치와


프로농구 KBL의 주 무대가 되었죠


그때 농구가 왜 그렇게 인기가 있었을까요?


물론 우리 선배님들께서


그동안 열심히 해오셨기 때문에


달궈진 그런 열기가 저희 때에 와서


좀 폭발을 했다는 생각을 하고


또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도 있었고


‘슬램덩크’ 만화의 인기도 엄청나게 좋았고


그런 것들이 다 맞물려지면서


저희 연세대학교에 저랑 같이 뛰던


우리 선배님들이 다 인물들이 굉장히 좋으셔서


문경은, 이상민 (선수가 있죠)


우지원 (선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우리 아마 굉장히 많은


당시에 '오빠부대'라고 했었는데,


어린 학생들한테는 굉장히 어필이


됐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스타 플레이어들이 흥행을 좌우한다


서장훈씨와 함께 마음껏 농구 얘기를 해볼텐데요


1993년 농구대잔치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은 보신 것처럼 


매년 농구대잔치 결승전이 열리던


대한민국 농구의 중심지였습니다


서장훈 선수는 데뷔 첫 해, 농구대잔치에서


바로 우승과 MVP까지 거머쥐게 됩니다


그때 영상을 보면 연세대 응원하는 팬들 소리가


아이돌 스타를 따르는 (팬들과 같은)


함성 그 이상이었는데


진짜 요즘의 어떤 아이돌 스타들 팬덤과


비교해도 절대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늘 저희 주변에, 체육관에도 그랬고


숙소에도 있었기 때문에


약간 들떠있는 어린 시절을 보냈었던 것 같아요


지금 프로농구의 인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데


지금 프로농구의 인기보다


정확하게 100배 정도


100배가 딱 좋았던 것 같아요


그야말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뜨겁게 달궜던


농구대잔치 현장 다녀왔는데요


1997년에 드디어 프로리그 KBL이 출범하면서


서장훈 선수도 이제 프로에 진출하게 됩니다


서장훈 선수는 그야말로


농구대잔치의 슈퍼스타였는데요


프로에 와서는 분위기가 좀 달랐죠?


프로 농구 생기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각 팀에도 들어왔고


저도 처음 (프로팀에) 들어갔을 때는


대학 때보다는 좀 체격도 더 크게 만들고


몸무게도 좀 늘리고 해서


시합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서장훈 선수가 2002년에 서울삼성썬더스로


그때 이적을 했죠?


그리고 다섯 시즌을 뛰었으니까


삼성 썬더스의 홈구장이


바로 잠실 실내체육관이었잖아요?


그 전에 뛰던 SK나이츠도


청주에서 있다가 서울로 올라와서


한 시즌을 했고 그랬으니까


이제 총 한 6년 정도를 홈구장으로


잠실실내체육관을 사용했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 농구 프로 선수 생활 중에


가장 많이 시합을 뛴 곳이


잠실실내체육관였던 것 같아요


결국 서장훈 선수의 KBL통산 최다득점인


13,231점은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아직 남아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최대한 해보려고 노력했는데요


사실 저한텐 좀 아쉽고


조금 더 넣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후회가 좀 들고


그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늘 좀 한 구석에 남아있습니다


서장훈 선수가 방송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농구의 국보급 센터


농구의 레전드였다는 사실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과 축구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이 건립되기 전까지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열리곤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멕시코 월드컵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


그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렀습니다


그 즈음에 축구 한일전도 여러 차례 펼쳐졌습니다


늘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생기기 전까지는


늘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나라의 아주 가장 큰 이벤트는


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이뤄졌죠)


자 그럼 여기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규격


축구 경기장은 어디일까요?


정확하게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찾아봤는데요


바로 용산구에 있는 효창운동장입니다


1960년 AFC,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서 건립되었는데요


동대문운동장이 리모델링되기 전까지


이곳에서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예선 등


굵직한 경기가 치러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여자 축구 리그 또는 대한축구협회 산하의


K5, K6, K7의 경기가 열리고 있고요


프로축구에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이 사용됐습니다


서울 연고의 이랜드 FC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이곳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지역 팬들과 함께 했었고요


잠실보조경기장에서는


아마추어 축구 대회도 다수 열렸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이 곳(잠실야구장)이 이용됐는데요


월드컵 4강, 그리고 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함께 모여서 응원하던 모습,


언제 봐도 정말 감동적이었죠


이번 시간에는 잠실종합운동장과 농구


잠실종합운동장과 축구 얘기를 나눴는데요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되는


잠실종합운동장을 소개하고


달라질 잠실의 모습도 살펴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